예배당 입구에 보면, 노란 종이의 작은 책자가 놓여져있을 것입니다. ‘HOF Bible Reading Checklist’입니다. 180일동안 성경을 일독할수 있도록 안내한 책자입니다. 이 읽기표의 특징은 성경이야기순서대로 본문을 재배열했다는 것입니다. 특별히, 구약의 선지서나 신약의 복음서 그리고 서신서들은 시간의 순서대로 읽어 가시면, 성경을 읽는데 이해가 되고 더 재미가 있을 것입니다.
늘 새로운 한해가 시작되면 “성경일독을 해야지…”하면서 작정은 하지만 한달이 지나기도 전에 금방 그 결단이 사그러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럼에도 1월이 시작하면 다시 도전하고 싶은 것은, 말씀이 우리의 신앙생활에 가장 중요한 반석이 되기 때문입니다. 올해에는 일독이 더 쉬워지는 것은 지난주에 공동체가 함께 모여서 복음서와 사도행전은 제외하고 신약을 다 읽었기 때문에 분량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었습니다. 시작이 반이라고 한 것처럼 이미 반은 한 것같습니다.
지난주에 말씀을 읽는 성도들의 모습들은 모두가 진지했습니다. 말씀 하나라도 더 이해하려고 하고, 한해를 시작하면서 나에게 무슨 말씀을 들려주시려나하면서 집중하는 모습들이 감동이었습니다. 아이를 한손에 들고서 성경을 읽는가하면, 이해도 않되는 영어낭독을 따라서 한글 성경을 읽어나가고, 한글로 낭독하는데 영어성경으로 따라가면서 각장을 마칠때마다 ‘아멘!’으로 화답하는 모습은 너무 소중했습니다. 아마도 하나님이 그런 우리 공동체의 성도들을 귀하게 보시지 않았을까요!
노란 종이의 첫면에 내 이름을 적으면서 한해를 말씀 1독으로, 혹은 2독으로 도전해보면 좋겠습니다. 말씀을 읽을때에 말씀이 내 인생을 읽어주고 안내하는 간증들이 일어날 것이 기대가 됩니다. 교회에서는 성경을 다 읽으시는 분에게 작은 선물을 드리려고 합니다. Kids와 Youth그리고 어른에 이르기까지 함께 말씀으로 비상하는 공동체가 될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정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