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일은 한 형제의 세례식이 있는 날입니다. 지난 3주동안 세례교육을 하면서, 하나님께서 형제를 어떻게 인도하셨고, 우리 공동체와 만나게 하셨는지를 돌아보게 하셨습니다. 결론은 ‘하나님이 모든 것을 인도하고 행하셨고, 목장을 통해서 VIP가 복음을 듣고 예수믿게 되는 과정들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보게 하시면서 저희 공동체를 격려하시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형제가 교회에 오기 전부터 목장과 주위 지인들이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2024년 5월에 야외예배에 처음 오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교회행사는 VIP를 초청하는 좋은 기회입니다). 그 다음주에 교회에 등록하고, 목장에 출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개월 후 참석한 예수 영접모임에서는 ‘아직은 예수님을 믿을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영접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생명의 삶과 목장모임의 1년의 시간을 보내면서, 자연스럽게 예수님에 대한 궁금함과 자신의 한계를 느끼면서 예수영접모임에 다시 찾아오게 된 것입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지켜보면서 하나님이 우리 공동체에 소망을 주시고, 기쁨을 주시는 것을 보게 하십니다. 가정교회를 하면서 열매가 더딘 것에 힘겨움이 있지만, 그러는 와중에 세례의 열매를 보게 하시고, 인격적으로 변화를 갈망하는 형제의 모습, 예수님을 영접한 이후에 그의 내면과 죄와 관계와 세상을 대하는 태도가 변화되는 모습… 이것이 하나님이 목장을 통해서 이루게 하시는 ‘영혼구원하여 제자를 만드는 또 하나의 귀한 모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섬기는 VIP마다 하나님의 시기와 때가 있습니다. 그 때를 우리는 알지 못하기에, 우리는 묵묵히 주어진 상황에 신실함으로 나아갑니다. 힘겨워서 멈추기도 하고 굴곡이 생깁니다. 그러나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위로와 소망, 감격함으로 보여주실 것입니다. 목장의 식구들과 VIP를 향해 멈추어져있던 기도의 불을 다시 일으키라고 격려하시는 것같습니다. 내가 포기하지 않고 기도하면 하나님은 추수하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세례식은 저희교회의 축제이고 교회다움의 아름다움입니다. 감사로 하나님께 올려드리고 싶습니다. 세례받는 한 형제에게 마음껏 축복해주십시오. 그리고, 함께 기도하고 섬겨온 여러분들을 축복합니다.
정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