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1년 전에 테니스를 등록하고 목회자들과 함께 6개월 정도 배웠습니다. 그러다가 개인적인 이유로 멈추었습니다. 그동안 저는 혼자서 달리기를 하면서 운동을 지속해 왔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테니스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유는, 운동은 혼자서 규칙적으로 하기가 힘들다는 것입니다. 또 한 가지는 닫힌 관계를 열린 관계로 만들기 위함입니다. 제한된 교제의 범위 안에서 목회를 하니까 저의 생각이 좁아지는 것을 봅니다. 관점도 그렇고, 정보도 그렇습니다. 이것을 넓힐 수 있는 방법은 교제의 현장으로 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주에 1년 만에 테니스장에 가서 인사를 드리고 다시 멤버가 되었습니다. 신앙의 연륜이 있는 분들과 운동도 하고 잠시 대화도 나누었지만, 그 속에서 안정감을 찾는 제 모습을 보았습니다. 은퇴를 하신 분이나 은퇴를 앞둔 분들과 함께 교제를 하면서 보이지 않는 여유와 연륜을 느낍니다. 젊음의 특징은 빠르다는 것이지만 동시에 조급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늙음의 장점은 여유와 기다림입니다. 저의 목회와 삶에서 배워야 하는 덕목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혼자서 말씀을 보고, 기도를 하는 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힘은 들지만 목장에서 나누고, 기도하는 자리로 나오는 것이 나의 연약함을 이겨 나가려고 하는 수고일 것입니다. 나 혼자 신앙생활하면서 오는 좁은 시야와 갇힌 생각들을 넓힐 수 있는 현장이 목장이고 공동체입니다. 그래서 목장에서 나누는 대화와 고민 속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를 얻기도 합니다.
혼자서 신앙생활을 회복하려고 노력하는데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오늘 목장 모임에 식구들과 같이 하자고 제안해 보십시오. 나에게 잘 안 되는 부분이 무엇인지, 다시 회복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영적인 갈증을 나누면, 듣고 대화하는 중에 성령님의 좋은 아이디어를 깨닫게 하실 것입니다. 내게 말씀과 기도와 찬양과 같은 영적인 삶이 멈추어 있다면 다시 시작해 봅시다. 혼자서 말고 같이 하자고 용기를 내서 제안해 보십시오. 거기서 신앙생활의 즐거움과 변화가 생겨날 것입니다. 저는 토요새벽기도회가 다시 회복되기를 제안하고 싶습니다.
정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