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목회자 컨퍼런스는 저에게 또 다른 의미로 와닿는 시간이었습니다. 특별히 저의 과거를 돌아보게 하고, 하나님께서 변화의 시점마다 어떤 말씀과 깨달음으로 인도하셨는지를 돌아보게 하셨습니다. 성령의 지혜를 깨달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신 주신 목자목녀님들과 성도님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제가 한국에서 요한계시록까지 공부하고 성경책을 덮으면서 내린 결론은 ‘성령님이 살아 계시네. 성령님을 경험하고 싶다’였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시드니로 왔습니다. 그리고 2014년 교회 개척을 준비하면서 묵상 중에 하나님이 깨닫게 하신 말씀이 시편 78:72절이었는데, 다윗의 간구의 내용은 두 가지였습니다. 성실한 마음과 손의 공교함(With skillful hands)이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성실한 마음과 사역을 잘할 수 있는 능력을 주옵소서…
컨퍼런스에 강사로 오신 목사님은 두 번의 저녁 강의를 해 주셨습니다. 가정교회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며 사역하는 귀한 목사님이십니다. 첫날 저녁 강의의 주제는 ‘성령님이 누구이신가?’였습니다. 성령님이 없이는 사역을 할 수 없다. 내가 할수 없음을 알때에 성령님을 의존하고, 그때부터 하나님이 일하신다… 내 힘으로 사역하려고 했던 것에서 이제는 지혜와 총명과 모략과 재능과 지식과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이신 성령님에게 갑시다(사11:1-3)... 이 말씀을 들으면서 시드니로 오게 된 계기가 ‘성령님’을 경험하고 싶어서였는데 그것을 생각나게 하셨습니다.
둘째 날 저녁 강의의 주제는 갈등에서 변화와 성숙의 리더십이라는 주제였습니다. 강의를 다 마치고 마지막 구절로 시편 78:72절을 언급하고 마쳤습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이 구절은 교회를 시작하기 전에, 교회를 통해서 이런 사람이 되라고 주신 말씀입니다. 손의 공교함이 무엇일까? 그것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서 하나님의 과업을 이루게 하는 능력, 즉 인간관계의 리더십이었습니다.
시드니 사역을 하기 전의 ‘성령님’, 교회를 시작하기 전의 ‘시78:72절’ 두 구절을 다시 생각나게 하셨습니다. 첫째는, 하나님께서 저에게 시드니에 오게 하신 목적은 성령님을 경험하기 위함이고, 둘째는, 교회를 시작하게 하심은 교회를 섬기면서 성도들의 마음을 움직여서 하나님의 일을 성취하게 하도록 저를 사용하기 위함이었습니다.
HOF교회에 주신 다음 세대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찾고 있는 저에게 하나님은 20년의 중요한 두 분기점을 생각나게 하십니다. 그리고 그 사역의 시작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저의 변화이고 성령님에 전적으로 의존함이었습니다. 목회자도 성도들도 성령님과 함께 하나님을 즐거워하면서 신나게 섬기고 쓰임받는 교회로 세워져 갈 것이 기대가 됩니다.
정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