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기도회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저희 공동체가 함께 모여서 기도하는 유일한 시간은 토요일 새벽기도회입니다. 주중 새벽기도회를 줌으로 하고는 있지만, 각자의 현장에서 기도하는 것이기때문에 개인기도라고 할수 있겠죠. 개인기도도 필요하지만, 공동체가 함께 모여서 기도할때 힘이 나는 것은 경험적인 사실입니다. 내가 기도하고 싶은 마음은 없어도, 옆에서 기도하고 있는 현장에 있는 것만을도 편안한 마음이 들고, 평강이 오기도 합니다. 상대방의 기도소리에 자신도 기도의 힘을 받기도 하죠. 그래서 기도는 은밀한 곳에서 하는 개인적인 것이기도 하지만, 공동체적인 성격을 가진 것이 기도이기도 합니다.
사도행전에서 교회의 시작도 공동체적인 기도의 현장에서 시작되었고, 베드로가 감옥에 갇혀있을때 교회가 모여서 기도할때 천사가 나타나서 베드로가 감옥을 벗어나는 기적을 경험한 것도 공동체의 파워입니다. 예수님은 두세 사람이 함께 기도할때 나도 너희와 함께 하겠다고 하시면서, 공동체적인 기도를 강조한 것을 볼수 있습니다.
저희 교회는 금요일 저녁에 목장모임을 해서, 토요일 새벽에 일어나기가 힘이 들때가 있습니다. 충분히 공감이 가는 부분입니다. 그럼에도 토요일에 함께 나와서 기도하며 자리를 지키는 성도님들을 뵈면 감사하고 힘이 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면 상황적으로 어렵다고, 공동체적인 기도를 멈추어야 하는 것인가요? 아닙니다. 기도가 없는 공동체는 작은 시험에도 넘어지고, 서로를 사랑하고 품는 마음이 약해집니다. 이것처럼 기도는 포기할수 없는 영역입니다. 그래서, 수요기도회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새벽에 기도가 잘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저녁에 더 집중되는 사람이 있기도 합니다. 어느 시간이든지 같이 나와서 기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6월14일(수) 오후8시부터 매주 수요일에 기도회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형식은 예배형식이 아니라, 자유로운 분위기로 하고 싶습니다. 시작할때 3-4곡 찬양을 하고, 성경 한장을 같이 읽고 간단한 나눔을 합니다. 나눈 말씀과 개인이 요청하는 제목이 있다면, 그것을 가지고 기도를 한후에, 자율적으로 흩어져서 개인기도를 가집니다. 그러면서 자유롭게 마치는 형식을 가지려고 합니다. 함께 기도하면서 개인적으로는 하나님을 경험하고, 공동체적으로는 교회를 든든히 세워가는 기도 공동체이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