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팀은 잘 있습니다
저희 네팔 팀은 잘 있습니다. 방금 마을에서 내려와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샤워하고 바로 목회자 칼럼을 적고 있네요. 지금 시간은 금요일 저녁 11:01입니다(시드니는 토요일 새벽4:01). 저희 팀은 차를 타고 16시간동안 히말라야 산을 타고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1500m에서 3100m의 높이까지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좁은 절벽길을 가는 것은 놀라운 경험이었습니다. 마을에 도착해서 말씀 축제하는 동안 선교사님도, 저희도 생각하지 못한 화해와 사랑과 회복, 그리고 기쁨을 부어 주셔서 너무 감동적인 시간이었습니다. 따로 시간을 내서 선교보고를 드리고 싶습니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새벽6시에 출발해서 카투만두에 오후8시에 다시 도착했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려서 처음 본 카투만두는 시골같아 보였지만, 산골을 다녀오고 마주친 카투만두는 대도시였습니다. 불도 들어오고, 도로도 평평하고, 촘촘하게 들어선 건물을 보면서 “대도시구나” 하는 생각으로 바뀌어 버렸습니다. 익숙함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변화가 없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는 것 같습니다.
차를 타고 돌아오면서 생각했습니다. 선교가 무엇일까? 그것은 일하는 것이 아니라 머무는 것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일은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 하십니다. 내가 할 일은 부르심의 자리에 머물러 있고, 그들과 함께 생활하는 것이 선교인 것 같습니다. 그러면, 그들과 생활하면서 무엇을 할까요? 사랑하는 것입니다. 함께 울고 함께 웃으면서 공감해주고 사랑해주며 어울리는 것이죠. 그러다 보면, 그 속에서 때가 되어서 하나님이 일하기 시작하십니다. 일은 자연스러운 열매입니다.
그래서, 선교는 오지로 가고, 제3세계로 가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일상에서, 내 이웃들과 머물면서, 그들의 아픔을 같이 아파하고, 즐거워할 때 함께 즐거워하면서 함께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선교이고, 그것이 전도이겠죠. 그런 의미에서 저희 팀은 네팔에서 선교를, 성도님들은 시드니에서 선교를 하고 계십니다. 일상이 선교이고, 선교는 일상입니다. 사랑할 때 하나님이 일하십니다. 그런 선교의 모범을 보이고 계신 선교사님과 사모님을 현장에서 보고 듣고 나눌 수 있어서 참 감사합니다. 쩌이 머시! (승리 메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