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민 선교를 잘 다녀왔습니다
지난주에 저는 목회자 6명과 함께 다윈으로 원주민 선교를 다녀왔습니다. 선배목사님들과 함께 동행하면서, 목회에 대한 이야기와 삶에 대한 나눔들, 주일날 보여지는 목회자 모습이 아니라 일상에서 만나고 나누는 인간다운 모습들을 나누면서 귀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시드니라는 같은 현장이지만 교제해보지 못한 분들과 함께 하는 것은 저에게 또 다른 특권이었습니다. 특별히, 이번 선교에는 인터넷이나 전화도 되지 않는 오지이기도 했지만, 가능한한 시드니의 소식들과 연락들은 절제하면서, 선교현장 자체에 집중하면서 감사한 시간을 보내었던 것같습니다. 보통 선교는 교회 성도들과 같이 가니까 사역의 연장선이 되기도 하지만, 이번 선교는 목회자들과 함께 하면서 누리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1년에 한번씩 원주민 선교지를 참가하면서 저에게 재충전하는 기회로 가지면 좋을 것같습니다.
원주민 선교지를 방문하고 리더십들을 만나면서, 원주민안에서도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간증들을 들었습니다. 혼자서 여러 마을을 다니면서 예배를 인도하고 성도들을 케어하는 사역자도 있고, PNG출신으로 호주로 와서 원주민 사역하는 분들도 있고, 죽음까지 갔다가 기적같이 살아나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간증하는 이들도 만났습니다. 우리가 보기에는 미미하고, 우리의 마음이 멀리 떨어져 있지만 원주민 공동체안에서는 여기저기에서 생명의 불씨들이 타오르고 있는 것을 보면서 원주민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보았습니다.
우리는 호주에 살아가는 이민자들이기 때문에 우리가 놓지 말아야 할 것이 한가지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호주땅의 주인인 원주민들을 향한 이해와 마음입니다. 역사적인 아픔을 가지고 있고 버려진 그들이지만, 우리를 향해서 흩어져있는 82만명의 원주민들을 품으라고 하시는 것같습니다. 이들을 품기에 가장 적합한 소수 민족중의 하나가 한국인들입니다. 이들은 한국사람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저희 교회는 퍼스지역의 원주민 사역을 돕는 목장도 있습니다. 앞으로 저희 교회의 다음세대와 장년들이 원주민 선교지를 방문하면서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열방을 품는 교회로 확장되고 일어날수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