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잘 다녀왔습니다
이번 총회에서 여러 목사님과 선교사님을 만나면서 저에게 귀한 도전과 소망을 주시는 시간이었습니다. 특별히, 선교사님과 대화를 나누면서, 사역은 내가 하려고 하는 것이 다 무너지니, 그때부터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듣게 하셨습니다.
선교사님은 5년간 무슬림 사역을 하면서 이런 저런 프로젝트를 세우고 열심히 쫓아나녔는데, 갑자기 생긴 7.0의 지진으로 인해서 모든 사역의 내용들이 일순간에 무너져버리고, 실제로 사역중에 세운 건물이나 땅들도 다 사라져버려서 아무것도 할수 없는 상황으로 가버렸습니다. 정말 맨붕의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런 절망의 시간들을 보내면서, “내가 이곳에서 할수 있는 것이 없구나, 내가 쌓아두고 수고했던 것이 아무 소용이 없구나…” 그런 고백을 하며 하나님만 집중하고 그분에게 시선을 집중하니, 놀랍게도 5년동안 열리지 않았던 무슬림의 관계와 마음들이 열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지진으로 구호품이 필요하고, 도움이 필요한데, 무슬림들은 남의 도움의 받으려고 하지 않는 성향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절박한 상황이다보니, 그들과 함께 있던 선교사님에게 도움을 요청하더라는 겁니다. 모든 것이 무너진 그 순간이 실상은 기회의 순간이 되었고, 하나님이 일하시는 현장이 되버렸다고 합니다.
우리가 교회서 목자목녀로, 팀으로 ,교사로, 이런 저런 섬김을 하지만, 내가 할때는 내가 하는 것 이상으로 나오는 것이 없습니다. 오히려 갈등과 시험이 찾아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할때, 우리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놀라운 은혜들을 열어가시는 것을 봅니다. 그래서 목장사역은 기도사역이고, 교회사역은 기도사역이다라는 말이 그런 말인가 봅니다. 우리안에 느슨해졌던 기도가, 가정에서, 목장에서, 회복이 되면서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경험하는 기도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해봅니다. 이번주 수요일부터 수요기도모임이 있습니다. 같이 기도하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