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공동체가 5월에 세겹줄 기도회와 릴레이 금식기도로 기도하고 집회를 가졌습니다. 그러면서, 6월로 접어 들어가면서 저희 공동체에 감지되고 있는 영적인 변화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 첫번째는, 함께 기도하던 제목들이 응답되는 일들입니다. 기도하면 응답된다는 것은 누구나가 다 아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실제가 되어서 경험하고 있는 성도들이 여기저기에서 생겨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혼자 기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특별히 세겹줄같은 기도회때 같이 기도하거나, 목장에서 함께 기도제목을 내어놓고 기도한 제목들이 때가 되어서 응답되는 것을 듣게 됩니다. 함께 모여서 기도하는 파워가 새삼스럽게 느껴집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공동체에 기도의 맛에 대한 경험들이 생겨나면서 모여서 기도하는 기대감이 더 생겨나는 것을 봅니다.
두번째는, 자원해서 섬기려고 하는 모습들입니다. 이전부터 주일 점심을 식당팀이 아닌 개인이 섬기는 경우는 한번씩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6월에 접어들면서 누가 부탁한 것도 아닌데, 매주마다 누구 생일이라서, 누구 기념일이라서, 무슨 날이라서…하면서 그날에 하나님께 감사하고, 공동체에 감사를 나누려고 하는 모습입니다. 섬김이 자연스럽게 일어난다는 것은 은혜받은 공동체의 특징입니다. 저희 공동체에 은혜의 물결이 조금씩 조금씩 몰아오고 있는 것같습니다. 이런 은혜가 밀려오니까, 식당팀장님이 가장 좋아하시는 것같습니다. 그러고보면, 섬기는 사람은 섬겨서 감사하고, 옆에 있는 사람은 그 사랑과 감동이 느껴져서 감사하고. 모두에게 감사입니다.
세번째는, 말씀에 즐거워하는 모습들입니다. 지금 함께 모여서 말씀공부하는 것은 한가지만 있습니다. 서서히 필요가 생길때 늘려가려고 서두르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은 소요리문답을 하고 있습니다. 얼핏보면 쉽지 않은 내용이고, 딱딱하게 느껴질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금까지 그런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참여하는 이들에게 ‘은혜가 된다, 말씀이 재미있어진다, 고민하던 것들이 정리된다, 더 기대가 된다….’하면서 말씀에 즐거워하는 모습을 봅니다. 말씀에 대한 기대감은 성령의 특징입니다. 함께 모여서 말씀안에 들어가는 이들을 통해서 가정과 공동체에 작은 변화가 일어나기를 기대합니다.
정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