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간은 고난주간입니다. 기독교에서 가장 중요한 절기중의 하나를 정하라고 하면, 종려주일 (예수님이 입성하실때 백성들이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환영하던 날)인 오늘부터 토요일까지를 말합니다. 이 주간에는 예수님이 고난을 당하시고, 십자가에 죽고, 부활하신 주간입니다. 그래서, 어느 교회에서는 고난주간에 특새를 하기도 하고, 금요일은 예수님이 돌아가신 날인, 성금요일이라고 해서 저녁에 특별한 예배를 드리는 곳도 있습니다. 나름대로 주님을 묵상하면서 한주간을 보내는 것이죠.
그래서 저희교회는 이번주간에 주님을 좀더 깊이있게 묵상하는 한주간을 보내고 싶습니다. 그 방법중의 하나로, 기본적으로는 이번주간에 ‘요한복음’을 읽고 묵상하는 시간을 가지기를 바랍니다. 성도님들중에 좀더 깊이 묵상하기를 원하시는 분은 ‘사복음서’를 읽고 묵상하기를 요청드립니다. 요한복음은 하루에 3-4장씩 읽으면 토요일까지 다 읽을수 있습니다. 사복음서는 하루에 15장 정도를 읽으면 다 읽을수 있습니다. 개인도 좋지만, 자녀들과 읽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같습니다. 이를 위해서, 세가지를 같이 도전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첫째는, Easter Holyday로 주말은 더 들떠 있는 주간이 되겠지만, 저희들에게는 전혀 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해야하는 쇼핑이외에는 자제하면서 예수님을 묵상하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유투브나 넷플렉스와 같은 것은 평소보다 반으로 줄이고, 대신에 찬송을 틀거나, 말씀을 들으면서 생각과 마음을 예수님에게 맞추는 것입니다.
셋째는, 새벽기도에 참석하거나, 개인적인 기도공간에서 기도와 말씀으로 예수님을 묵상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입니다.
이런 가이드 라인을 제시해 드리는 것은, 무언가 율법을 지키기 위함이 아니라, 예수님을 묵상하고 집중하기 위함입니다. 고난을 넘어서 부활하신 주님을 소망하며 이번 한주간도 예수님안에서 살아가는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정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