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사랑은 진심이 아니라 전심이라’고 말씀을 나눈 적이 있습니다. 예배는 마치 액기스와 같은 시간입니다. 평일에는 하나님을 향한 마음과 시간들이 흩어져있었다면, 주일 예배는 하나님에게 ‘올인’할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놓은 현장입니다. 그래서 누구는 찬양을 통해서 하나님을 경험하기도 하고, 누구는 기도를 통해서, 누구는 말씀을 들으면서 하나님을 느끼기도 합니다. 혹은 그냥 예배에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하나님의 평강을 느끼기도 합니다. 사람마다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 예배안에서 하나님을 경험할수 있는 현장이기에 액기스와 같습니다.
그래서, 예배시간이 참 중요한 것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하나님에게 전심으로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 작은 결단들이 필요한 것같습니다. 예배팀에서 그런 한 방편으로서 15분전에 예배 참석하기, 커피와 음료수는 들고 들어오지 않기, 예배전에 기도로 준비하기…의 광고판을 세우면서 알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저희들이 한발자국 더 나아가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예배중에는 ‘휴대폰 가방에 넣기’ 입니다. 이 도전이 시대에 맞지 않고 현실적이지 않은 내용인 것을 압니다. 휴대폰으로 성경을 읽어야합니다. 설교요약도 하고 급할때는 카톡으로 연락도 해야합니다. 하지만, 1시간 30-40분이라는 이 시간을 같이 ‘휴대폰 청정지역’으로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예배중에 휴대폰을 가지고 있으면 우리의 연약함때문에 장점보다 단점에 더 많이 노출되는 것을 경험합니다. 그래서, 성경요약도 주보에 적고, 번거롭지만(!) 성경책을 들고 와서 말씀을 보면서 하나님에게 올인하는 작은 결단을 해보면 좋겠습니다. 불편함을 알면서도 도전하는 것은 하나님께 전심으로 예배드리고 싶은 우리의 갈망함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우리들의 희생을 기뻐하실 것입니다. 사랑은 전심입니다.
정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