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교회가 지난 10년을 뒤로하고, 앞으로 10년을 달려가기 위한 출발선상위에서 집회를 했습니다. 3일간 집회를 준비하면서 개인적으로 기대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저희 공동체에 주시고자 하는 메시지를 듣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강사목사님에게 따로 ‘이런 말씀을 해주세요, 저런 말씀을 해주세요’라고 부탁한 것이 없습니다. 목사님을 통해서 저희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씀이 무엇인지를 듣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집회를 통해서 이런 교회가 되라고 말씀하신 것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첫째는, 진짜 교회가 되십시오. 신앙고백은 있지만, 삶의 실제가 되지 않은 교회가 많이 있습니다. 그런 교회를 하나님이 쓰시지 않습니다. 베드로와 같이, 신앙고백은 있으나, 자기가 죽지 않고 십자가를 지지 않는 교회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예수가 주님임을 고백하며 삶에서 실제가 된 사람위에 교회를 세우시고, 그런 교회를 사용하십니다. 복음의 가장 방해꾼은 ‘자기’입니다. 자기가 죽을때 진짜 교회로 사용하십니다.
둘째는, 야생교회가 되십시오. 현실의 제한을 뛰어넘고 도약하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말씀안에서 뛰어나와서 세상을 바꾸는 모델이 되는 교회를 사용하십니다. 그래서 매일 말씀과 기도로 성령님과 함께 하는 교회를 통해서 예수님보다 더 큰 일을 감당하는 교회로 사용하실 것입니다. 교회가 존재하는 것은 사명을 감당하라고 세우셨으니, 영혼 구원하여 제자만드는 사명을 감당할때 성령님은 일하십니다. 그런 교회가 안주하는 교회가 아니고 야생교회입니다.
셋째는, 디아스포라 원형교회가 되십시오. 안디옥교회가 그 원형인데, 그 교회의 모습을 보면, 사역에 있어서 목사와 평신도의 구분이 없습니다. 모든 민족들이 함께 예배하고 섬기는 교회였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자녀들을 성공한 한국인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자녀로 키워야 합니다. 자녀들이 신나게 찬양하는 교회로 만들어가기를 바랍니다. 유대인의 하나님을 너머 모든 민족의 하나님이듯이, 우리 교회를 통해서 모든 민족들이 예배하는 공동체로 세워져가는 교회로 드러나기를 원하십니다. 전통적인 교회가 아니라, 복음으로 모든 민족을 품고 나아가는 다음세대 교회가 되려는 그 교회를 하나님은 사용하십니다.
정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