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건의 삶의 훈련 내용중의 12번째가 ‘홀로 있기 훈련’입니다. ‘홀로 있기’는 ‘고독’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고독은 내적 공허함이지만, 홀로 있기는 내적 충만입니다. 고독은 시간이 갈수록 하나님과 멀어지고 다른 쾌락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려고 하지만, 홀로 있기는 하나님으로 채워지는 시간이기에 혼자 있을 수 있는 자유함을 가집니다. 때로는 고독을 피하기 위해서 사람을 찾아다니기도 하는데, 채워지지 않은 또 다른 모습입니다.
그래서, ‘홀로 있기’는 하나님과 독대하면서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잘 듣기 위함 이기에, 사람이 싫거나 사람으로 기가 빨려서(?) 피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으로 채워지기에 복잡한 현장속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것이 분주한 현대 그리스도인의 영적 승리를 위한 필수 연습의 내용이고, 성공의 비결입니다. 바로 ‘홀로있기 훈련’입니다.
저는 ‘새벽기도’가 홀로 있기의 현장이고, 습관이 된 장소입니다. 철저히 혼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과 친밀함을 나누면서 하나님으로 채워갑니다. 그 에너지를 이웃에게 흘려 보냅니다. 내게 채움이 없으면 흘러 보낼 수가 없고 관계속에서 힘겨움과 지침이 스며듭니다. 저의 또 하나의 홀로 있기의 현장은 ‘달릴 때’입니다. 이전에는 성경을 듣고 강의를 들으면서 걷기도 했지만, 지금은 아무것도 없이 손목시계만 차고 달립니다. 달리면서 하나님을 생각하기도 하고, 성도를 위해서 기도하기도 하고, 때로는 힘들어서 아무 생각이 없을 때도 있습니다. 세상과 철저한 단절입니다. 그러나, 달리기를 마치고 숨을 고르면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나의 나됨과 내가 이 자리에 있는 것에 대한 감사를 고백합니다. 그러니 일상으로 다시 달려갈 영혼의 건강함이 생깁니다. 저의 홀로 있기 현장입니다.
나의 하루와 한주중에 홀로 있기의 시간이 있는지 돌아보십시오. 오늘 하루의 삶을 힘차게 살아가기 위해서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서 말씀과 기도로, 때로는 아무 말없이 하나님 앞에 홀로 있을 때 에너지가 충전되는 시간이 아닐까요!
정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