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내용은 권민지목자가 섬기고 있는 ‘리캄목장’에 대한 소개글입니다.
이번에 목장 선교지 배치 및 이름 선정을 받게된 리캄 목장의 ‘권민지목자’입니다. 우리 목장을 소개하게 되어서 뜻 깊고 감사합니다. 리캄 목장의 선교지는 네팔이고, 정형준 선교사님을 섬기게 되었습니다.
정형준 선교사님은 네팔의 소수 민족 T족 기독교인들을 섬기고 계십니다. 1998년 T족 마을 방문시 교제하게 된 기독교인 주민들의 요청으로 T족 언어 성경번역 사역을 하고 계십니다. 2023년 당시에 우리 교회 목사님과 선임 목녀님, 제가 마을을 방문했었습니다. 교회 성도분들에게도 선교 보고를 통해 낯선 곳이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단기 선교 중, 선교사님과 사모님과의 교제 자리에서 목사님이 “단기 선교를 통해 얻고자 하심이 무엇이냐”고 선교사님께 여쭈었는데, 선교사님의 대답은 ‘지속적인 교류’였습니다. 당시, 임시 목자 결단을 하고 묵상 말씀 및 기도는 쭉 이어졌지만, 구체적인 목자 임명 및 분가가 계획은 없던 제가 뜬금없이 대답했습니다. “그럼 제가 목장 선교지로 섬기면 되겠네요!” 그 뜬금없는 대답이 시초가 되어서, 처음부터 선교지에 대한 다른 선택권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목장 선교지 선정을 앞두고, 목사님과 상의하며 최종적으로 네팔을 목장 선교지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목장 이름은 사실 따로 생각해둔 이름이 있기에 별다른 고민이 없었습니다. 선임 목장의 ‘안빈’은 선교지 스리랑카 말로 ‘사랑’이라는 뜻 입니다. 목자로써 다른 목장을 섬기고 있지만, 제 선임 목장은 저에게 깊은 의미를 주었고, 신앙의 뿌리와 같다는 생각이 목자 사역을 하면서 깊어졌습니다. 분가를 하였지만, 여전히 한 뿌리에서 함께 하고 있다는 연속성을 잊고 싶지 않은 마음에, 선교사님께 문의 드려서 T족 언어로 ‘사랑’이라는 뜻을 가진 ‘리캄’이라는 목장 이름을 얻게 되었습니다.
목장 임명, 분가, 그리고 선교지 선정과 목장 이름 결정까지.. 하나님의 계획은 무궁무진하며, 나의 생각을 넘어 예측할 수 없다는 생각이 다시금 들었습니다. 또한, 이런것이 신앙생활의 재미 아닐까 합니다. 이제 막 시작하는 사랑의 ‘리캄’목장이 될 수 있도록, 주님 안에서 함께 지켜봐주시고 기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정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