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의 소요리문답(상)을 지난 20여주간동안 진행하고 지난 주에 상편을 마쳤습니다. 11명이 수요일과 목요일에 나누어서 함께 여행을 했는데요, 모두 귀한 나눔과 고백을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몇주동안은 그 간증의 내용을 목회자 코너에 실어서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오늘은 김세영자매의 나눔을 소개해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몽골 목장의 김세영입니다. 이번에 소요리문답을 하면서 느꼈던 점을 나눠보려고 합니다. 처음에는 소요리문답이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에 시작했지만 하다보니 이 책과 소요리문답의 주된 내용은 하나님이 누구인지 어떤 분인지에 대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성경을 읽으면서 가장 어려웠던 것이 구약과 신약을 연결하는 것이었는데 이번 소요리문답 공부를 통해서 성경의 전체내용이 예수님을 통해 연결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구약을 읽으며 큐티를 하다보면 이 내용이 나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어떻게 나에게 적용해야 하는지가 항상 의문이었는데 이제는 예수님이 주체가 된다는 것을 깨닫고 나니 큐티하고 기도하는 것이 어렵지 않아졌습니다.
소요리문답을 하면서 가장 와닿았던 것은 우리는 죄인으로 태어났으나 예수님을 믿는 그 믿음으로 우리의 죄가 사하여지고 구원에 이르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사람을 구원하기 위해서 자신이 사람의 몸을 입고 내려오셨다는 것이 저의 마음에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신이시기에 고난을 받지 않으실 수도 있으셨지만 사람의 고난을 감당하시고 또 사람의 타락을 감당하기 위해 사람의 몸으로 가장 낮은 자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이 부분을 배우며 예수님이 신인지 인간인지에 대한 의문이 풀리게 되었습니다. 또한 가장 위대한 신이라고 불리어야 하는 사람이 가장 낮은 자로 오신 이유에 대한 것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모습이나 행위로 인한 것이 아닌 하나님의 주관적 선택으로 우리가 믿음을 가지게 된다는 것도 저에게는 큰 위로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내가 뭐라고 하나님이 나를 구원해 주는지에 대한 의문이 풀리고 내가 누구보다 낫거나 더 좋은 일을 해서가 아닌 그저 하나님의 택하심으로 믿음을 갖고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게 된다는 것이 그저 삶을 살아가는 것에 감사함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큐티와 기도 그리고 말씀읽기를 꾸준히 하면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욱 더 깊이 발전시키려고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