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에 한국교회에 찬양과 시로 가장 감동을 주었던 성도중의 한 명은 ‘송명희’시인입니다. 1963년생이십니다. 시인은 어릴때 의사의 실수로 뇌성마비로 살았지만,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이후에 그가 지은 시는 “나 가진 재물없으니, 예수 그이름…”의 찬양으로 많은 성도들에게 사랑을 받은 시인입니다. 저는 주일 말씀을 준비하다가 시인의 최근 근황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분을 보면서, 부활의 주님과 함께 하는 성도에게는 어떤 고난도, 죽음도 그를 넘어뜨릴수 없습니다. 오히려 그 죽음에 동참함으로 부활의 능력을 더 드러내게 하시니, “내가 바라는 것은 그리스도를 알고, 그분의 부활의 능력을 깨닫고, 그분의 고난에 동참하여, 그분의 죽으심을 본받는 것입니다 (빌3:10)”의 말씀이 실제가 되고, 성도에게 고난은 오히려 축복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약할때마다 강함되시는 주님을 고백하게 하시는 너무 감사합니다.
한 목사님이 시인의 집에서 예배를 드리다가 송명희 시인이 고백한 내용을 그대로 옮긴 것을 보고 감동이 되어서 올려드립니다.
“아픈 것도 감사합니다. 아파서 돈에 대한 욕심이 더 없어져 주변을 더 돌아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병이 길고 깊으면 살고 싶은 생각보다 죽음이 두렵지 않아 감사합니다. 삶에 애착이 없어서 비굴하지 않아 감사합니다.
마음이 세상에 없으니 세상보다 천국을 보고 땅에 연연하기보다 하늘 볼 수 있어 감사합니다.
하나님만 의지하고 있습니다. 나면서부터 의사들이 죽는다고 하는 말을 수십 번 들어 별로 생각 안 하고 있습니다. 내가 병원 믿고 살았으면 벌써 세상에 없었을 것입니다. 살면 기회고 죽으면 천국이라 감사합니다.
코로나 온 것 같은데 나아가고 있습니다.”
정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