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함께 찬양을 하고 예배를 드리는 것은 참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지금 교회의 모습을 보면, 한주동안 각자 자기 방안에서 혼자 생활하다가 주일이 되면, 한 가족이 함께 차를 타고 교회에 옵니다. 차를 주차하고 나면, 그때부터 kids는 kids예배로, Youth는 Youth예배로, 어른은 어른예배로 다 흩어져버립니다. 그리고, 다시 약속한 시간이 되면 같이 차를 타고 집에 와서는 아이들은 곧장 자기 방으로 가고, 어른은 유투브를 보면서 자기의 일을 합니다. 일주일을 돌아보면 가족이 한 공간에 있지만, 한 마음을 가지지 못하고, 심지어는 교회마져도 가족을 흩어버리게 하는 주범(?)이 되어버립니다. 이것이 우리의 현주소입니다.
그러나, 저희 교회에서는 지금까지 올리브 브레싱을 통해서 함께 찬양하고 예배드리는 것을 추구해왔습니다. 말씀도 같이 들으면 좋겠지만, 올리브 브레싱을 통해서 아이들을 축복하고 Kids예배로 올라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저희 교회는 Youth부터는 함께 예배를 드릴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는 Youth도 교회의 연합사역을 섬기고 사역하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런 한 예로, 지금도 Kids교사로 Youth의 두 친구들이 섬기고 있는 것은 너무 감사한 일입니다. 찬양팀으로, 예배팀으로, 영상팀으로, 기도팀으로 Youth친구들이 함께 섬기는 날이 곧 오기를 기다려집니다.
이번주일부터 올리브 브레싱의 형식이 약간 바뀌게 됩니다. 기존에 아이들이 무대위에 올라와서 축복송을 불렀다면, 오늘부터는 아이들이 앉아있는 자리에 서있고, 성도들이 아이들을 향해서 축복해주려고 합니다. 그러니까, 무대에 올라오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초기에는 많은 아이들이 있을 때는 위로 올라가는 것이 덜 부담스러웠는데, 지금은 상황이 조금은 바뀐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을 생각하고 배려하고자 형식의 변화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 공동체 안에서 영혼구원을 통해서 자녀들이 많아지고 풍성해질 때면 거기에 맞춰서 올리브 브레싱에 또 다른 변화를 가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우리의 자녀들이 말씀안에서 잘 자라날 수 있도록 기도해주셔서 하나님의 귀한 일꾼들로 일어나기를 소망합니다.
정목사